경제상식

가상자산 시세조종 고발, ‘고래’와 초단타 주문이 가격을 만드는 방식

DJ2HRnF 2026. 7. 3. 08:50

급등 코인은 왜 위험할까? 금융위가 공개한 두 가지 시세조종 구조 분석

가상자산 가격이 짧은 시간에 급등하면 투자자는 두 가지 생각 사이에서 흔들린다.

“무언가 큰 호재가 있는 것 아닐까?”

“지금 사지 않으면 상승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닐까?”

하지만 가격 상승이 실제 기술 발전이나 사업 성과, 이용자 증가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소수 계정의 대규모 매집과 반복 주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상황은 전혀 달라진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7월 1일 제12차 정례회의에서 가상자산시장 시세조종 혐의가 확인된 두 사건의 관련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첫 번째는 수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동원한 대형 투자자가 국내외 거래소에 동시에 상장된 가상자산을 장기간 매집하고 가격을 끌어올린 사례다.

두 번째는 프로그램 주문을 이용해 1초 안에 여러 차례 시장가 매매를 반복하고, 현재 매도호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지정가 매수주문을 제출해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 초단기 시세조종 사례다.

두 사건은 거래 방식과 시간은 달랐지만 공통점이 있다.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먼저 만든 뒤 이를 본 일반 이용자의 추격매수를 유도하고, 마지막에는 미리 확보한 물량을 매도해 이익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이번 조치는 가상자산시장도 주식시장처럼 시세조종과 부정거래를 조사하고 처벌하는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시세조종과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부정거래를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이상거래 감시와 관계기관 통보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고발 조치를 한눈에 보면

구분 첫 번째 사건 두 번째 사건
핵심 주체 대규모 자금을 가진 ‘고래’ 초단기 자동주문 이용자
대상 자산 국내외 거래소 복수상장 종목 국내 거래 비중이 높은 소형 종목
진행 기간 약 두 달 매우 짧은 시간 반복
주요 수법 대량 매집·거래소 간 가격 연동 활용 시장가 반복 주문·고가 지정가 매수
시장에 보인 모습 실제 수요가 강한 것처럼 보임 거래량과 매수세가 급증한 것처럼 보임
일반 이용자 반응 해외 가격 상승을 보고 추격매수 거래량 급증과 호가 상승을 보고 매수
혐의자의 이익 구조 해외 손실보다 국내 이익이 더 큼 사전매집 물량을 상승 후 분할 매도
주요 위험 유통물량 집중과 급락 짧은 시간 안에 급등락

첫 번째 사건은 자금력과 유통물량 장악이 핵심이었다.

두 번째 사건은 주문 속도와 호가창 착시가 핵심이었다.

가상자산 시세조종은 단순히 높은 가격에 사는 행위가 아니라 다른 이용자가 실제 수요로 오해하도록 시장의 외형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행위다.


시세조종은 무엇인가

시세조종은 특정 자산의 가격이나 거래량을 자연스러운 수요·공급 결과가 아닌 인위적인 주문과 거래로 움직이는 행위다.

정상적인 가격 상승은 새로운 기술 발표, 이용자 증가, 거래소 상장, 기업 제휴, 시장 유동성 확대처럼 가치에 영향을 주는 정보에서 시작될 수 있다.

반면 시세조종에서는 가격 상승 자체가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도구가 된다.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다.

낮은 가격에 사전매집

반복 매수로 가격 상승

거래량이 늘어난 것처럼 연출

일반 이용자의 추격매수

보유물량 분할 매도

가격 급락

이런 구조를 흔히 펌프 앤 덤프라고 부른다.

펌프는 가격과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단계다.

덤프는 높아진 가격에서 보유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는 단계다.

일반 이용자가 상승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시점이 조종자에게는 매도 준비 단계일 수 있다.


첫 번째 사건은 어떻게 시장을 장악했나

첫 번째 혐의자는 수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특정 가상자산의 글로벌 유통물량 가운데 절반 수준까지 확보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유통물량은 실제 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의 수량을 뜻한다.

전체 발행량이 1억 개라도 개발팀과 재단, 장기보유자 지갑에 묶인 물량이 많다면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수량은 훨씬 적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한 투자자가 절반 가까이를 보유하면 시장 공급을 크게 통제할 수 있다.

유통물량을 장악하면 생기는 변화

  • 시장에 나오는 매도물량이 감소한다.
  • 적은 매수금액으로도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 호가창이 얇아진다.
  • 매도하려는 이용자가 적어 보인다.
  •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진다.
  • 대량 보유자의 매도 시 충격이 커진다.

호가창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표시한 주문 목록이다.

매도호가가 얇다는 것은 현재 가격 위에 쌓여 있는 매도주문이 적다는 의미다.

이때 큰 자금을 가진 계정이 계속 매수하면 가격이 여러 단계 위로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시가총액이 커 보여도 실제 유통물량이 적고 소수 지갑에 집중돼 있다면 가격은 생각보다 쉽게 움직일 수 있다.


‘고래’는 누구이며 왜 영향력이 큰가

가상자산시장에서 고래는 매우 많은 자산이나 현금을 보유해 한 번의 매매로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투자자를 뜻한다.

고래의 영향력은 보유금액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다음 조건이 함께 작용한다.

  • 해당 자산의 유통물량
  • 하루 거래대금
  • 호가창 두께
  • 거래소 수
  • 대형 보유자의 지갑 집중도
  • 시장조성자 존재 여부
  • 투자자 수
  • 해외 거래소 유동성

하루 거래대금이 수조 원인 대형 가상자산에서는 수백억 원 거래도 시장이 흡수할 수 있다.

반면 하루 거래대금이 수십억 원인 종목에서 수백억 원을 동원하면 사실상 가격 형성권을 갖게 될 수 있다.

시장 구조 고래의 영향
유통물량 많음·거래량 많음 상대적으로 제한적
유통물량 적음·거래량 적음 매우 큼
거래소 다수·호가 두꺼움 가격 왜곡이 어려움
소수 거래소·호가 얇음 가격 왜곡이 쉬움
보유분산 높음 급격한 매도 위험 낮음
소수 계정 집중 급락 위험 높음

가상자산의 안전성을 판단할 때 시가총액만 보는 것은 부족하며 실제 유통물량과 보유 집중도를 함께 봐야 한다.


해외거래소 가격이 국내 가격을 움직인 이유

첫 번째 사건의 특징은 국내거래소와 해외거래소를 함께 이용했다는 점이다.

같은 가상자산이 여러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면 가격은 대체로 비슷하게 움직인다.

한 거래소에서 가격이 크게 오르면 거래자들은 가격이 싼 곳에서 사고 비싼 곳에서 팔려고 한다.

이것이 차익거래다.

거래소 간 가격 동조화 구조

해외거래소 가격 상승

→ 자동매매 시스템이 가격차 감지

→ 국내거래소 매수 증가

→ 거래소 간 가격차 축소

→ 국내 가격도 상승

혐의자는 이런 구조를 활용해 해외거래소에서 먼저 가격을 끌어올린 뒤 국내 가격 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설명됐다.

해외에서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손실을 감수했지만 국내에서는 더 큰 규모로 미리 확보한 물량을 매도해 전체적으로 이익을 얻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위험한 이유는 국내 이용자에게 해외 가격 상승이 객관적인 글로벌 수요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한 투자자가 양쪽 시장을 함께 움직이고 있어도 각각의 거래소만 보면 자연스러운 가격 움직임처럼 보일 수 있다.

거래소가 여러 개라고 시장조작 위험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거래소 간 가격 연동이 조종 수단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


왜 해외에서는 손실을 보고 국내에서 이익을 냈나

시세조종자는 모든 거래에서 이익을 낼 필요가 없다.

전체 계정을 합친 결과가 이익이면 된다.

예를 들어 해외거래소에서 가격을 올리기 위해 20억 원의 손실을 보고, 국내거래소에서 사전에 확보한 물량을 매도해 50억 원의 이익을 얻었다면 최종 이익은 30억 원이다.

거래 구분 손익 예시
해외거래소 가격 견인 20억 원 손실
국내거래소 보유물량 매도 50억 원 이익
최종 손익 30억 원 이익

시장 참여자는 해외거래소 계정과 국내거래소 계정의 소유자가 같다는 사실을 알기 어렵다.

이 때문에 한쪽 시장의 손실 거래가 다른 시장 이용자를 유인하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개별 거래만 보면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주문도 여러 거래소와 계정을 합치면 치밀한 수익전략일 수 있다.


두 번째 사건의 핵심은 ‘거래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

두 번째 사건은 대규모 물량을 장기간 장악하는 방식과 달랐다.

혐의자는 특정 자산을 미리 매수한 뒤 API를 이용해 1초 안에 여러 차례 시장가 매수와 매도주문을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웹 화면을 통해 현재 매도호가보다 매우 높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넣어 시세를 끌어올렸다.

API는 프로그램이 거래소 시스템과 직접 연결돼 주문을 자동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통로다.

사람이 화면에서 주문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반복 주문을 낼 수 있다.

초단기 시세조종의 진행 순서

  1. 특정 자산을 미리 매수한다.
  2. 시장가 매수와 매도를 매우 빠르게 반복한다.
  3.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난다.
  4. 높은 가격에 지정가 매수주문을 제출한다.
  5. 호가창과 체결가격이 상승한다.
  6. 다른 이용자가 상승세를 보고 매수한다.
  7. 미리 확보한 물량을 분할 매도한다.

이 과정은 몇 분 또는 더 짧은 시간에도 진행될 수 있다.

초단기 조종에서는 기업 정보보다 체결속도와 거래량 그래프, 호가창 변화가 투자자를 끌어들이는 미끼가 된다.


시장가 주문과 지정가 주문은 어떻게 다른가

시장가 주문은 가격을 지정하지 않고 현재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체결되는 가격으로 사고파는 주문이다.

빠르게 거래할 수 있지만 호가가 얇으면 예상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매수되거나 낮은 가격에 매도될 수 있다.

지정가 주문은 원하는 가격을 정해 주문하는 방식이다.

구분 시장가 주문 지정가 주문
가격 지정 하지 않음 직접 지정
체결 속도 빠름 가격 도달 시 체결
가격 위험 상대적으로 통제 가능
호가가 얇을 때 급등락 유발 가능 호가벽 형성 가능
조종에 악용되는 방식 반복 체결로 거래량 연출 높은 매수호가로 상승 기대 조성

조종자는 시장가 주문으로 실제 체결을 반복해 거래량을 만들고, 높은 지정가 매수주문으로 매수세가 강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이를 본 일반 이용자는 “큰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매수와 매도의 실질 주체가 같거나 연계된 계정일 가능성도 있다.


고가 매수주문은 왜 투자자를 유인하나

현재 매도호가가 1,000원인데 누군가 1,100원이나 1,200원 수준의 매수주문을 반복 제출하면 체결가격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특히 매도물량이 적은 자산에서는 한 번의 시장가 매수로 여러 호가가 동시에 소진된다.

예를 들어 호가창이 다음과 같다고 가정해 보자.

매도 가격 수량
1,000원 500개
1,020원 300개
1,050원 200개
1,100원 100개

시장가로 1,100개를 매수하면 1,000원부터 1,100원까지 매도물량이 모두 체결될 수 있다.

마지막 체결가격은 1,100원이 되고 화면에는 가격이 10% 오른 것처럼 나타난다.

하지만 실제로 필요한 자금은 약 100만 원 수준에 불과할 수 있다.

호가가 얇은 자산에서는 적은 자금으로도 큰 상승률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등락률만 보고 유동성을 판단하면 위험하다.


국내 거래 비중이 높은 소형 자산이 특히 취약한 이유

금융당국은 두 번째 사건의 대상이 국내 사업자가 발행하고 글로벌 거래대금의 70% 이상이 국내에서 발생하는 유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자산은 해외시장보다 국내 투자자 수급에 가격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

취약성이 커지는 조건

  • 시가총액이 작다.
  • 실제 유통물량이 적다.
  • 상장 거래소가 제한적이다.
  • 소수 계정 거래 비중이 높다.
  • 프로젝트 정보가 부족하다.
  • 전문 시장조성자가 없다.
  • 해외 가격 기준이 약하다.
  • 호가창이 얇다.

국내 거래 비중이 높은 것 자체가 불법이나 부실을 뜻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가격을 검증할 다른 시장이 부족하고 소수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거래량이 많으면 안전하다는 착각

많은 투자자는 거래량이 급증하면 새로운 정보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거래량은 독립적인 여러 투자자가 거래한 결과일 수도 있고, 소수 계정이 반복 매매한 결과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같은 두 계정이 10만 개를 서로 사고팔기를 100번 반복하면 누적 거래량은 1,000만 개로 표시될 수 있다.

실제 새로운 투자자금이 들어오지 않아도 거래량은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확인해야 할 차이

정상적인 거래량 증가 의심 가능한 거래량 증가
여러 가격대에서 체결 짧은 시간 동일 패턴 반복
다수 계정 참여 소수 계정 관여율 높음
정보와 함께 증가 특별한 이유 없이 급증
상승 후 거래량 유지 짧은 급증 후 급감
매수·매도 호가가 두꺼움 특정 방향 호가만 급변
해외시장도 자연스럽게 반응 한 거래소가 먼저 급격히 움직임

거래량은 시장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 있지만 거래 주체의 분산 정도를 확인하지 않으면 착시가 될 수 있다.


소수계정 거래집중 경보는 어떻게 읽어야 하나

금융당국은 상위 10개 계정의 거래 관여율을 기준으로 시장경보를 운영하고 있다.

경보 단계 상위 10개 계정 매매 관여율
투자주의 50% 이상 75% 미만
투자경고 75% 이상 90% 미만
투자위험 90% 이상

매매 관여율은 전체 거래에서 특정 소수 계정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예를 들어 하루 거래의 80%가 상위 10개 계정에서 발생했다면 투자경고 구간에 해당할 수 있다.

이 경보는 해당 자산이 반드시 조작됐다는 확정 판정은 아니다.

다만 가격 형성이 많은 투자자의 판단보다 소수 계정의 주문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다.

소수계정 집중 경보가 발생한 종목은 가격보다 누가 거래하고 있는지를 먼저 의심해야 한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바꾼 시장질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2024년 7월 19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이용자 자산 보호와 이상거래 감시, 불공정거래 규율을 제도화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용자 예치금 보호
  • 가상자산 보관 의무
  • 보험 또는 준비금 마련
  • 거래기록 생성·보존
  •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금지
  • 시세조종 금지
  • 부정거래 금지
  • 이상거래 상시 감시
  • 불공정거래 통보와 조사
  • 손해배상과 행정·형사 제재

국외에서 이루어진 행위라도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치면 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규정된 점도 중요하다.

첫 번째 사건처럼 해외거래소 가격을 이용해 국내 이용자에게 피해를 준 행위가 국내 감독 대상이 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이다.


거래소는 어떤 책임을 지게 되나

가상자산사업자는 단순히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하는 중개 시스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이상거래를 상시 감시하고 시세조종 가능성이 있는 거래를 관계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거래소가 확인해야 할 주요 패턴은 다음과 같다.

  • 소수계정의 거래 집중
  • 짧은 시간 반복 주문
  • 거래 취소율 급증
  • 자기계정 간 반복 체결
  • 가격을 크게 벗어난 주문
  • 국내외 거래소 간 비정상적 가격 변화
  • 대량 매집 후 분할 매도
  • 신규계정의 갑작스러운 대규모 거래
  • 관련 계정 간 자금 이동
  • 공시 없이 발생한 거래량 급증

거래소가 효과적으로 감시하려면 단일 계정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같은 자금원이나 기기, 접속주소, 지갑을 사용하는 연계계정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


거래소 간 감시 협력이 필요한 이유

가상자산은 거래소마다 별도의 주문장과 거래기록을 가진다.

한 거래소만 보면 정상적인 주문처럼 보여도 여러 거래소 기록을 합치면 조종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필요한 협력 구조

국내거래소 주문 데이터

  • 해외거래소 가격·체결 정보
  • 블록체인 지갑 이동
  • 원화·외화 자금 흐름

연계계정 분석

불공정거래 의심 탐지

블록체인은 거래내역이 공개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갑주소의 실제 소유자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거래소의 고객확인 정보와 블록체인 분석을 결합해야 자금 흐름을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가상자산 시세조종 감시는 호가창 분석과 블록체인 추적, 금융계좌 분석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거래소의 상장정책도 시장 위험과 연결된다

시세조종은 상장 이후 감시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상장 단계에서 유통구조가 불투명한 자산을 걸러내는 것도 중요하다.

거래소가 확인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 총발행량과 유통량
  • 재단·개발팀 보유 비중
  • 상위 지갑 집중도
  • 락업 해제 일정
  • 해외거래소 상장 현황
  • 시장조성 계약
  • 발행재단의 정보공개 수준
  • 기술개발과 사업 실체
  • 과거 가격조종 의혹
  • 특수관계인 거래

락업은 개발팀이나 초기 투자자의 보유물량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장치다.

락업이 해제되면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갑자기 늘어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첫 번째 지표는 유통량이다

많은 이용자가 총발행량과 시가총액만 확인하지만 실제 가격 변동성에는 유통량이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반드시 확인할 항목

  • 현재 유통량
  • 총발행량
  • 추가 발행 가능성
  • 재단 보유량
  • 상위 10개 지갑 비중
  • 락업 해제 일정
  • 거래소별 보유량
  • 대형 지갑 이동

예를 들어 시가총액이 5,000억 원으로 표시돼도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10%뿐이라면 유통 시가총액은 500억 원 수준일 수 있다.

대형 보유자 한 명이 수백억 원을 투입하면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표시된 시가총액보다 실제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유통 시가총액을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 지표는 호가창 두께다

호가창 두께는 현재 가격 근처에 얼마나 많은 매수·매도주문이 쌓여 있는지를 뜻한다.

거래량이 많아 보여도 호가창이 얇으면 큰 주문을 체결할 때 가격이 급격히 움직일 수 있다.

호가가 얇다는 신호

  • 현재 가격과 다음 매도호가 차이가 크다.
  • 소액 매수에도 체결가격이 크게 오른다.
  • 매수·매도 잔량이 자주 사라진다.
  • 특정 가격대의 주문이 반복적으로 생성·취소된다.
  • 가격 상승 시 매도호가가 거의 없다.
  • 하락 시 매수호가가 빠르게 사라진다.

슬리피지는 주문을 낸 시점의 예상가격과 실제 체결가격 사이의 차이를 뜻한다.

호가가 얇은 종목에서는 시장가 매수 후 예상보다 훨씬 높은 평균가격에 체결될 수 있다.


세 번째 지표는 상승 이유의 실체다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했다면 무엇이 변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 기술 업데이트가 있었는가
  • 실제 이용자가 증가했는가
  • 주요 거래소에 새로 상장됐는가
  • 대기업과 공식 계약을 체결했는가
  • 유통량 감소가 있었는가
  • 재단 공지가 구체적인가
  • 발표 내용이 외부에서 검증되는가
  • 단순한 온라인 소문인가

공식 발표가 있더라도 경제적 가치가 실제로 발생하는지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협력 논의”, “생태계 확대”, “글로벌 진출 추진” 같은 표현만 있고 계약금액과 일정, 서비스 이용량이 없다면 가격 상승의 지속성을 확인하기 어렵다.


네 번째 지표는 거래소 간 가격차다

같은 자산의 국내외 가격이 크게 차이 나면 정상적인 차익거래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입출금 제한이나 유동성 부족이 있으면 가격차가 오래 유지될 수 있다.

확인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국내외 가격차
  • 입출금 가능 여부
  • 네트워크 점검 여부
  • 거래소별 거래량
  • 기준 통화 환율
  • 해외시장 호가 깊이
  • 특정 거래소에서만 발생한 급등인지

해외 가격이 먼저 오르는 경우라도 글로벌 수요 증가인지, 특정 계정의 가격 견인인지 일반 이용자가 즉시 구분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이미 큰 가격차가 발생한 뒤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다섯 번째 지표는 대형 지갑 이동이다

블록체인에서는 큰 규모의 자산이 거래소 지갑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형 보유자가 개인지갑에서 거래소로 자산을 보내면 매도 준비 가능성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하지만 거래소 이동이 항상 매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담보 제공이나 지갑 정리, 거래소 간 이전일 수도 있다.

반대로 거래소에서 개인지갑으로 이동하면 장기보유 가능성이 있지만 확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대형 지갑 이동은 단독 매매 신호가 아니라 가격·거래량·호가 변화와 함께 해석해야 한다.


급등장에서 추종매수가 특히 위험한 이유

추종매수는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고 뒤늦게 매수하는 행동이다.

상승 추세가 계속되면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시세조종 종목에서는 조종자의 매도물량을 받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추종매수의 심리 구조

가격 급등

→ 놓칠 수 있다는 불안

→ 정보 확인 생략

→ 시장가 매수

→ 추가 상승

→ 더 많은 이용자 진입

→ 조종자 매도

→ 가격 급락

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상승 기회를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뜻한다.

이 감정이 강해지면 투자자는 가격과 거래량을 호재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위험 신호를 무시할 수 있다.


펌프 앤 덤프에서 손실이 커지는 이유

시세를 올린 고래가 매도로 전환하면 시장 공급이 급격히 늘어난다.

그동안 유통물량을 매집해 매도물량이 부족했던 만큼 매도 전환 후에는 반대 상황이 나타난다.

고래의 대량 매집

→ 시장 유통량 감소

→ 가격 상승

→ 일반 이용자 매수

→ 고래 매도

→ 공급 급증

→ 매수호가 소진

→ 가격 급락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손실을 피하려는 이용자도 동시에 매도한다.

호가가 얇은 자산에서는 손절 주문이 연쇄적으로 체결되며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자동매매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API와 알고리즘 거래는 정상적인 투자와 시장조성에도 사용된다.

  • 여러 거래소 가격 비교
  • 정해진 규칙에 따른 매매
  • 대량 주문 분할
  • 위험관리
  • 유동성 공급
  • 차익거래
  • 포트폴리오 조정

문제는 기술 사용 여부가 아니라 목적과 효과다.

자동주문을 이용해 실제 수요가 있는 것처럼 거래량을 만들고,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다른 이용자를 유인했다면 시세조종이 될 수 있다.

빠른 주문이 문제가 아니라 시장을 오해하게 만들려는 반복 주문이 문제다.


시장조성과 시세조종은 어떻게 다른가

시장조성자는 매수호가와 매도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정상적인 시장조성은 매수·매도 가격차를 줄이고 유동성을 공급한다.

정상적인 시장조성 시세조종
매수·매도 양쪽 호가 제공 특정 방향으로 가격 견인
거래 편의성 향상 다른 이용자 유인
계약과 역할 공개 가능 계정 관계 은폐
위험을 관리하며 스프레드 수익 사전매집 물량 매도 목적
가격 안정에 기여 급등락 유발
거래소 규정 준수 주문 외형을 왜곡

스프레드는 가장 높은 매수호가와 가장 낮은 매도호가의 차이다.

정상적인 시장조성은 이 차이를 줄이는 반면 조종은 가격을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초점을 둔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미치는 영향

이번 고발 조치는 국내 거래소의 감시 비용과 책임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이상거래 감시 투자 확대

초단기 반복주문과 거래소 간 가격 연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야 한다.

계정 연결 분석 강화

본인 명의가 다른 계정이라도 자금원과 기기, 지갑이 연결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형 종목 상장관리 강화

유통량과 지갑 집중도가 높은 자산에 더 높은 감시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경보 표시 확대

소수계정 집중과 가격·거래량 급변 정보를 이용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해외거래소 협력

국내외 동시 조종을 막기 위해 가격·체결·지갑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가 중요해진다.


두나무·빗썸·코인원 등 사업자의 과제

국내 주요 가상자산사업자는 많은 이용자와 원화 거래량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질서 유지에 큰 책임을 가진다.

과제 필요한 대응
초단기 주문 분석 주문 빈도·체결·취소 패턴 감시
소수계정 집중 상위 계정 관여율 경보
해외 가격 연동 거래소 간 비정상 가격 추적
지갑 분석 재단·대형 보유자 이동 확인
상장관리 유통량·공시·락업 검증
이용자 안내 위험 경보와 쉬운 설명
사고 대응 거래 제한·소명·관계기관 통보
데이터 보존 조사에 필요한 주문기록 관리

감시를 지나치게 강화하면 정상적인 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따라서 자동 차단만으로 대응하기보다 경보, 추가확인, 소명 절차를 함께 운영해야 한다.


가상자산 발행재단에도 투명성이 요구된다

시세조종 위험을 낮추려면 거래소뿐 아니라 발행재단이 유통정보를 정확하게 공개해야 한다.

필요한 정보는 다음과 같다.

  • 총발행량
  • 현재 유통량
  • 재단 보유물량
  • 임직원·초기 투자자 보유량
  • 락업 해제 일정
  • 소각 계획
  • 시장조성 계약
  • 지갑주소
  • 신규 발행 내역
  • 사용처와 사업 성과

공개한 유통량과 실제 블록체인 이동이 다르면 시장 신뢰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


국내 산업에는 어떤 파급효과가 생기나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규제가 강화되면 관련 산업에는 긍정적 효과와 비용이 함께 발생한다.

산업 기회 요인 주요 부담
가상자산거래소 시장 신뢰 개선 감시·준법 비용
블록체인 분석 지갑추적 수요 확대 해외 데이터 확보
보안기업 계정·지갑 보호 수요 높은 기술 변화
규제기술 이상거래 분석 오탐 관리
금융회사 건전한 제휴 확대 가상자산 위험관리
발행재단 우량 프로젝트 차별화 공시·감사 비용
투자정보 서비스 유통량·지갑 데이터 수요 정보 정확성 책임
법률·회계 조사·준법 자문 전문인력 부족

건전한 규제는 거래량을 단기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관과 일반 이용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금융회사와 가상자산시장의 연결도 달라진다

은행은 거래소 실명계좌와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통해 가상자산시장과 연결된다.

시세조종과 불공정거래가 줄어들면 은행과 금융회사가 관련 서비스를 검토할 때 법적·평판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거래소에서 반복적인 불공정거래가 발생하면 금융회사는 제휴와 계좌 제공을 보수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

가상자산시장 신뢰도는 거래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결제·수탁·보험 등 제도권 금융과의 연결 속도를 결정하는 요소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 방향과 비교

미국

증권·상품·형사 법체계를 활용해 가상자산 시세조종과 사기, 미등록 거래를 조사해 왔다.

거래소와 시장조성자의 역할, 토큰의 법적 성격이 주요 쟁점이다.

유럽연합

가상자산시장 규제를 통해 사업자 인가와 발행정보, 소비자 보호기준을 통합하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을 중심으로 예치금·보관·이상거래 감시와 불공정거래 제재를 우선 제도화했다.

한국은 원화거래소에 거래가 집중된 시장구조를 갖고 있어 소수계정 집중과 국내외 가격 연동 감시가 특히 중요하다.


규제 강화가 시장을 위축시킬까

단기적으로는 거래소의 상장 심사와 감시가 엄격해지고 소형 자산의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

하지만 불공정거래를 방치하면 더 큰 비용이 발생한다.

  • 일반 이용자 손실
  • 거래소 신뢰 하락
  • 우량 프로젝트 자금조달 어려움
  • 금융회사 제휴 위축
  • 해외 투자자 이탈
  • 반복적인 규제 불확실성

건전한 시장에서는 높은 수익 가능성보다 가격이 공정하게 형성된다는 신뢰가 중요하다.

규제의 목표는 변동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든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다.


이용자가 급등 종목을 볼 때 확인할 체크리스트

  1. 상승을 설명할 공식 정보가 있는가
  2. 거래량 증가가 여러 거래소에서 동시에 나타나는가
  3. 상위 계정 거래집중 경보가 있는가
  4. 상위 지갑 보유 비중이 지나치게 높지 않은가
  5. 실제 유통량이 충분한가
  6. 호가창이 얇지 않은가
  7. 입출금이 정상적으로 가능한가
  8. 해외 가격과 차이가 지나치게 크지 않은가
  9. 거래량이 초단위로 비슷하게 반복되지 않는가
  10. 재단 보유물량의 거래소 이동이 있었는가
  11. 락업 해제 일정이 가까운가
  12. 시장가 주문으로도 큰 가격 변동이 발생하는가
  13. 온라인 홍보만 있고 사업 데이터는 없는가
  14. 짧은 시간 안에 이미 수십 퍼센트 오른 상태인가

여러 위험 신호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높은 변동성을 감수할 수 있는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


손실 위험을 줄이는 거래 원칙

시장가 주문을 신중하게 사용한다

호가가 얇은 자산에서는 지정가 주문으로 체결가격을 통제하는 편이 낫다.

거래금액을 제한한다

변동성이 높은 소형 자산에 과도한 비중을 두면 한 번의 급락으로 전체 자산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

가격 상승 이유를 먼저 확인한다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상승률 자체를 근거로 매수하지 않는다.

입출금 상태를 확인한다

입출금이 중단된 거래소에서는 차익거래가 어려워 가격이 왜곡될 수 있다.

손실 가능성을 사전에 계산한다

30~50% 급락해도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인지 확인한다.

온라인 추천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홍보 계정과 대형 보유자가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다.

가상자산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가격이 떨어질 때가 아니라 급등으로 위험이 보이지 않을 때다.


신고와 피해 대응은 어떻게 해야 하나

시세조종이 의심될 때는 감정적인 주장보다 구체적인 자료가 중요하다.

  • 거래소 이름
  • 가상자산 명칭
  • 발생 날짜와 시간
  • 가격과 거래량 변화
  • 반복 주문 화면
  • 시장경보 표시
  • 관련 공지와 홍보 게시물
  • 본인의 주문·체결 내역
  • 입출금 제한 내용
  • 의심 지갑주소

거래소 고객센터와 불공정거래 신고채널, 금융당국의 관련 절차를 활용할 수 있다.

손실이 발생했다고 모두 시세조종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가상자산은 정상적인 시장에서도 가격 변동성이 크므로 인위적인 주문과 이용자 유인 의도를 입증하는 조사가 필요하다.


향후 감독은 어떻게 고도화될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다음 분야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소 통합 분석

국내외 가격과 주문 흐름을 동시에 살펴보는 감시가 확대될 수 있다.

지갑 집중도 경보

상위 지갑의 매집과 거래소 이동 정보가 시장경보에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다.

API 주문 감시

초당 주문 횟수와 반복 패턴, 취소율을 분석하는 시스템이 중요해진다.

소형 자산 집중감시

유통량과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경보 정보 개선

소수계정 거래 비중을 일반 이용자가 더 쉽게 이해하도록 표시할 필요가 있다.

국제공조

해외거래소와 연결된 시세조종을 조사하기 위한 정보교환이 중요해진다.


시장 건전성을 판단할 핵심 지표

지표 확인할 의미
상위 10개 계정 관여율 거래 집중도
상위 지갑 보유 비중 유통량 통제 위험
호가창 깊이 주문 충격 흡수력
거래소별 가격차 시장 왜곡 가능성
API 주문 비중 자동매매 영향
주문 취소율 허위 호가 가능성
입출금 상태 차익거래 가능 여부
유통량 변동 공급 충격
락업 해제량 잠재 매도물량
이상거래 경보 횟수 반복 위험
거래소 조치 속도 이용자 보호 수준
불공정거래 고발 건수 감독 집행력

핵심 요약과 향후 전망

금융위원회는 2026년 7월 1일 두 건의 가상자산 시세조종 사건 관련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첫 번째 사건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가진 투자자가 약 두 달 동안 특정 자산의 글로벌 유통물량 절반 수준을 확보해 시장지배력을 높였다.

이후 해외거래소에서 먼저 가격을 견인해 국내 가격 상승과 일반 이용자의 매수를 유도했다.

해외거래소에서는 손실이 발생했지만 국내거래소에서 더 큰 이익을 실현해 피해가 국내 이용자에게 집중된 구조였다.

두 번째 사건에서는 사전매집 후 API를 이용해 1초 안에 여러 번 시장가 매수·매도를 반복하고, 높은 지정가 매수주문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다.

거래량과 매수세가 강한 것처럼 보이자 다른 이용자가 진입했고, 혐의자는 보유물량을 분할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건에서 확인되는 공통 위험은 다음과 같다.

  1. 소수 계정이 유통량과 거래량을 장악했다.
  2. 가격 상승이 다른 이용자를 유인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다.
  3. 국내외 거래소의 가격 연동이 악용됐다.
  4. 호가가 얇은 종목에서 적은 주문도 큰 가격 변동을 만들었다.
  5. 일반 이용자가 추격매수에 나선 뒤 보유물량이 매도됐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시세조종과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부정거래를 금지하고 거래소에 이상거래 감시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국외에서 이루어진 행위라도 국내시장에 영향을 주면 적용될 수 있다.

향후 금융당국은 대형 투자자의 매집·처분과 소수계정 거래집중에 대한 경보를 강화하고, 국내외 거래소를 연계한 조사체계를 고도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용자가 확인해야 할 핵심은 단순한 가격 상승률이 아니다.

  • 실제 유통량은 얼마나 되는가
  • 상위 계정과 지갑에 물량이 집중됐는가
  • 거래량 증가의 이유가 명확한가
  • 호가창이 충분히 두꺼운가
  • 여러 거래소에서 자연스럽게 거래되고 있는가
  • 거래소의 소수계정 집중 경보가 발생했는가
  • 입출금과 차익거래가 정상적으로 가능한가

시세조종의 가장 큰 무기는 거짓 정보보다 실제 가격 상승이다.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다른 이용자에게는 가장 강력한 매수 신호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급등 자산일수록 더 빠르게 매수하는 것보다 상승을 만든 거래구조와 유통량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상자산시장이 제도권 금융시장으로 발전하려면 거래소의 상장 수와 거래대금보다 가격이 공정하게 형성된다는 신뢰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지금 보이는 급등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진 결과인가, 아니면 누군가 보유물량을 높은 가격에 넘기기 위해 만든 장면인가.

여러분은 거래소의 소수계정 집중 경보와 지갑 보유정보가 지금보다 더 상세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대형 투자자의 정상적인 거래와 개인정보를 지나치게 제한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시나요?

#정리

해시태그

#가상자산 #가상자산시세조종 #코인시세조종 #금융위원회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코인투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알트코인 #가상자산거래소 #코인거래소 #펌프앤덤프 #고래투자자 #코인급등 #가상자산불공정거래 #코인사기 #투자자보호 #코인시장경보 #가상자산규제 #블록체인분석 #코인지갑 #API자동매매 #가상자산보안 #코인투자주의 #가상자산법 #금융감독원 #가상자산세금 #디지털자산 #코인리스크 #암호화폐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