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커 보여도 현금이 없다면? 한창·더테크놀로지 제재로 보는 재무제표 위험신호
기업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 시장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매출이 늘면 영업이익과 현금흐름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고, 금융회사는 대출 가능성을 검토하며 투자자는 기업가치 상승을 예상한다.
그러나 재무제표에 표시된 매출이 실제 상품의 통제권 이전이나 경제적 실질과 맞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겉으로는 사업이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현금창출 능력은 개선되지 않았을 수 있다. 잘못된 숫자를 믿고 투자와 대출, 거래 결정을 내린 이해관계자는 뒤늦게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
2026년 6월 금융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한창과 더테크놀로지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창에는 회사 기준 8억1,580만 원, 더테크놀로지에는 2억8,980만 원이 부과됐다. 전 대표이사와 관계자에게도 별도의 과징금이 결정됐다.
과징금 자체도 기업에는 부담이다.
하지만 회계 위반으로 발생하는 진짜 비용은 과징금보다 클 수 있다.
감사인 지정과 추가 감사비용, 금융회사 신뢰 하락, 신규 자금조달 제약, 거래처의 결제조건 변경, 경영진 책임, 주주 소송 가능성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계 위반은 과거의 숫자를 고치는 문제가 아니라 기업이 앞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거래를 지속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을 흔드는 문제다.
2026년 금융당국 조치 핵심 정리
| 회사 | 대상 | 최종 과징금 |
| 한창 | 회사 | 8억1,580만 원 |
| 한창 | 전 대표이사 등 2인 | 1억300만 원 |
| 더테크놀로지 | 회사 | 2억8,980만 원 |
| 더테크놀로지 | 전 대표이사 등 2인 | 2,180만 원 |
앞선 증권선물위원회 절차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도 결정됐다.
- 양사 감사인 지정 3년
- 관련 전 경영진에 대한 인사상 조치
- 시정 요구
- 수사기관 고발 또는 통보
- 일부 관계자에 대한 별도 과징금
- 외부감사인과 담당 회계사에 대한 조치
조치의 강도를 볼 때 단순한 계산 실수보다는 재무정보의 신뢰성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과거 경영진 시기의 위반과 현재 회사의 영업상황은 구분해서 살펴야 한다.
현재 경영진이 내부통제를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지, 정정된 재무제표가 기업의 자본과 손익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두 회사에서 지적된 핵심 문제
한창에서는 철강제품 유통거래 과정에서 회사가 재화를 실질적으로 통제하지 않았음에도 매출과 매출원가를 크게 표시한 문제가 지적됐다.
협력업체가 부담해야 할 채무와 관련된 지급보증 정보를 주석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문제도 포함됐다.
더테크놀로지에서는 협력업체에 상품을 정상적으로 판매한 것처럼 거래의 외형을 만들고 매출과 매출원가를 계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 구분 | 핵심 위험 |
| 매출·매출원가 과대계상 | 회사 규모와 성장성이 실제보다 커 보임 |
| 거래 실질과 다른 매출 인식 | 경제적 실질이 없는 매출 발생 |
| 지급보증 주석 누락 | 잠재부채와 신용위험 축소 |
| 잘못된 재무제표의 증권 발행 활용 | 투자자의 자금조달 판단 왜곡 |
| 감사절차 미흡 | 외부 검증 기능 약화 |
매출과 비용을 함께 크게 표시하면 순이익 변화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기업 규모와 성장률, 회전율, 신용평가에는 큰 왜곡이 생길 수 있다.
한창과 더테크놀로지는 어떤 기업인가
한창
한창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2024년 공시 기준 본점은 부산광역시 연제구에 있었다.
기업의 사업구조는 시기별 구조조정과 자회사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사업보고서를 확인해야 한다.
이번 지적은 2021년과 2022년 철강제품 유통거래 등을 둘러싼 회계처리와 관련돼 있다.
유통거래에서는 상품을 직접 보관하지 않거나 여러 회사가 동시에 거래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어 회사가 본인인지 대리인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테크놀로지
더테크놀로지는 과거 한창바이오텍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코스닥시장 상장사다.
2025년 말 공시 기준 본점은 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었다.
사업 내용과 지배구조가 변경된 기업은 회사 이름과 대표이사, 사업목적이 자주 바뀔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와 거래기업은 현재 회사명만 확인하지 말고 과거 사명과 합병·분할, 최대주주 변경 기록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사명이 바뀌어도 과거 법인의 회계책임과 공시 이력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회계감리는 무엇을 확인하는가
회계감리는 금융당국이 기업의 재무제표와 외부감사 과정을 점검해 회계처리기준이 제대로 적용됐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일반적으로 다음 항목을 살펴본다.
- 매출이 실제 거래와 일치하는가
- 자산과 부채가 빠짐없이 표시됐는가
- 손실 가능성이 적절하게 반영됐는가
- 특수관계자 거래가 공개됐는가
- 담보와 지급보증이 주석에 표시됐는가
- 외부감사인이 충분한 감사증거를 확보했는가
- 투자자에게 제공된 공시가 사실과 일치하는가
감리는 회사의 장부만 보는 절차가 아니다.
거래처 확인과 계약서, 세금계산서, 자금 흐름, 물류자료, 외부조회 등을 종합해 거래의 실질을 판단할 수 있다.
재무제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검증되나
기업 재무정보의 기본 구조는 다음과 같다.
영업현장 거래 → 증빙 생성 → 회계장부 입력 → 결산 → 재무제표 작성 → 외부감사 → 사업보고서 공시 → 투자자·금융회사 이용
| 단계 | 주요 책임자 |
| 계약·판매 | 영업부서 |
| 물류·납품 | 구매·물류부서 |
| 세금계산서 | 회계·세무부서 |
| 매출 인식 | 재무회계부서 |
| 결산 검토 | 최고재무책임자 |
| 재무제표 승인 | 대표이사·이사회 |
| 외부 검증 | 회계법인 |
| 감독 | 금융당국 |
| 시장 감시 | 거래소·투자자 |
어느 한 단계라도 통제가 약하면 잘못된 숫자가 최종 공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영업부서가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거래의 실질을 과장하고 회계부서가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으면 재무제표 왜곡 가능성이 커진다.
매출은 언제 인식할 수 있나
기업이 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발행했다고 무조건 매출이 되는 것은 아니다.
회계기준에서는 고객에게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통제권이 넘어갔는지를 중요하게 본다.
통제권이란 고객이 상품을 사용하고 처분하며 경제적 효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다음 조건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 실제 고객이 존재하는가
- 계약에 경제적 실질이 있는가
- 상품이 실제로 이동했는가
- 고객이 상품을 통제하는가
- 회사가 반품·재매입 의무를 갖는가
- 대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있는가
- 거래가격을 합리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가
세금계산서는 거래를 뒷받침하는 증빙 중 하나일 뿐, 그 자체가 매출의 경제적 실질을 보장하지 않는다.
본인과 대리인 판단이 중요한 이유
유통기업은 거래에서 본인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 대리인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본인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기 전에 회사가 해당 상품을 통제한다.
판매가격 결정과 재고위험, 품질책임을 회사가 부담할 수 있다.
본인이라면 고객에게 받은 전체 금액을 매출로 표시할 수 있다.
대리인
다른 공급자와 고객을 연결하고 중개수수료를 받는 역할에 가깝다.
대리인이라면 일반적으로 전체 상품가격이 아니라 수수료만 매출로 표시한다.
| 구분 | 본인 | 대리인 |
| 상품 통제 | 회사가 통제 | 공급자가 통제 |
| 재고 위험 | 회사가 부담 | 제한적 |
| 가격 결정 | 회사 영향 큼 | 제한적 |
| 품질 책임 | 회사 책임 가능 | 공급자 중심 |
| 매출 표시 | 총액 | 순액·수수료 |
회사에 상품 통제권이 없는데 전체 거래금액을 매출로 잡으면 매출과 매출원가가 동시에 크게 표시될 수 있다.
매출과 매출원가를 함께 늘리면 왜 문제가 되나
다음 두 회사를 가정해보자.
| 구분 | A회사 | B회사 |
| 공시 매출 | 1,000억 원 | 100억 원 |
| 공시 매출원가 | 990억 원 | 90억 원 |
| 매출총이익 | 10억 원 | 10억 원 |
두 회사의 매출총이익은 같지만 외형은 크게 다르다.
A회사는 매출 1,000억 원의 대형 유통기업처럼 보이고, B회사는 매출 100억 원 규모로 보인다.
만약 A회사의 실질이 상품거래 중개이고 실제 수수료가 10억 원이라면 매출 1,000억 원으로 표시하는 것은 다음 지표를 왜곡할 수 있다.
- 매출 성장률
- 시장점유율
- 기업 규모
- 매출채권 회전율
- 총자산 회전율
- 매출액 대비 차입금
- 매출액 대비 인건비
- 신용평가
- 주가매출비율
순이익이 동일하더라도 투자자는 더 큰 사업기반과 거래규모를 가진 기업으로 오해할 수 있다.
가공거래와 순환거래는 어떻게 나타나나
회계 위험이 큰 거래는 실제 고객 수요보다 서류와 자금의 외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가공거래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 이동 없이 계약서와 세금계산서만 만들어 매출을 표시한다.
순환거래
여러 기업이 서로 상품을 사고팔면서 매출을 반복적으로 발생시킨다.
밀어내기 판매
거래처가 실제로 필요한 수량보다 많은 상품을 출하하고 반품이나 재매입을 약속한다.
조건부 판매
판매로 기록했지만 가격이나 반품조건이 확정되지 않았다.
관계회사 거래
지배주주와 관련된 회사 사이에서 매출과 이익을 조정한다.
모든 복잡한 거래가 부정한 거래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정상적인 영업 목적과 최종 소비자가 불분명하다면 더 높은 수준의 검증이 필요하다.
지급보증 주석이 중요한 이유
지급보증은 다른 회사가 채무를 갚지 못할 경우 보증을 제공한 회사가 대신 갚을 수 있는 약정이다.
당장 재무상태표에 확정 부채로 표시되지 않더라도 미래 현금유출 가능성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협력업체가 금융회사에서 100억 원을 빌렸고 상장사가 이를 보증했다면, 협력업체 부실 시 상장사가 상환 책임을 부담할 수 있다.
| 현재 상황 | 재무제표 영향 |
| 채무자가 정상 상환 | 즉시 현금유출 없음 |
| 채무자 신용 악화 | 충당부채 검토 필요 |
| 채무불이행 | 보증회사의 실제 상환 가능 |
| 보증 정보 미공개 | 투자자가 위험을 인식하기 어려움 |
주석은 재무제표 숫자만으로 알기 어려운 위험을 설명하는 공간이다.
주석 누락은 숫자를 직접 바꾸지 않더라도 투자자가 기업의 잠재부채를 과소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
사업보고서와 증권신고서는 왜 다른가
사업보고서는 상장기업이 일정 기간의 사업과 재무상태, 위험요인, 지배구조 등을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자료다.
증권신고서는 기업이 주식이나 회사채 등 증권을 발행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할 때 제출하는 자료다.
| 구분 | 사업보고서 | 증권신고서 |
| 목적 | 정기 경영정보 제공 | 신규 자금조달 |
| 이용자 | 전체 투자자·채권자 | 증권 매수 예정자 |
| 핵심 내용 | 사업·재무·지배구조 | 발행조건·자금용도·위험 |
| 잘못된 정보의 영향 | 시장가격 왜곡 | 투자금 모집 판단 왜곡 |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재무제표가 증권 발행에 사용됐다면 투자자는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생긴다.
이 때문에 단순 공시 오류보다 더 엄격한 책임이 논의될 수 있다.
과징금보다 더 큰 비용은 신뢰 할인이다
기업가치는 미래에 벌어들일 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평가한다.
재무정보를 신뢰하기 어려우면 투자자는 같은 이익을 내는 기업에도 더 높은 위험을 반영한다.
이를 신뢰 할인 또는 지배구조 할인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업가치 = 미래 현금흐름 ÷ 위험을 반영한 할인율
회계 신뢰가 낮아지면 할인율이 높아지고 기업가치는 낮아질 수 있다.
| 회계 신뢰 저하 | 경제적 결과 |
| 투자자 불확실성 증가 | 주가 변동성 확대 |
| 금융회사 경계 | 대출금리 상승 |
| 채권자 보호 강화 | 담보·약정 요구 |
| 거래처 불안 | 선결제·거래축소 |
| 감사위험 증가 | 감사보수 상승 |
| 규제기관 점검 | 행정비용 증가 |
| 우수인재 우려 | 채용 경쟁력 저하 |
과징금은 한 번 납부하면 종료될 수 있지만 신뢰 회복에는 여러 결산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감사인 지정 3년은 무엇을 의미하나
기업은 원칙적으로 외부감사인을 선임하지만 일정한 사유가 발생하면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할 수 있다.
감사인 지정은 기업이 원하는 회계법인을 자유롭게 선택하지 못하고 지정된 감사인의 감사를 받아야 하는 제도다.
회계 위반과 감사인 지정은 다음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 감사범위 확대
- 거래별 증빙 요구 증가
- 외부조회 확대
- 경영진 추정에 대한 엄격한 검토
- 감사보수 상승 가능성
- 결산 일정 부담 증가
- 내부통제 개선 요구
- 과거 거래에 대한 추가 점검
감사인의 검증 강도가 높아지면 단기적으로 회사의 비용과 업무부담은 늘어난다.
장기적으로는 재무정보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외부감사인은 무엇을 책임지는가
외부감사인은 재무제표에 중요한 왜곡이 없는지 합리적인 확신을 얻고 감사의견을 제시한다.
하지만 모든 거래를 전수검사하는 것은 아니다.
위험이 높은 항목을 선정하고 표본과 분석, 외부조회 등을 통해 검증한다.
주요 감사절차는 다음과 같다.
- 계약서 확인
- 세금계산서와 입출고 자료 대조
- 거래처 잔액조회
- 은행 계좌조회
- 재고 실사
- 매출 전후 기간 점검
- 특수관계자 확인
- 이사회 의사록 검토
- 경영진 면담
- 회계 추정 검증
감사인이 중요한 위험을 충분히 점검하지 못하면 감사법인과 담당 회계사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감사의견만 믿으면 충분할까
적정 감사의견은 재무제표가 모든 면에서 완벽하거나 기업에 부정이 없다는 보증이 아니다.
적정의견은 중요한 측면에서 적용되는 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가 작성됐다는 감사인의 의견이다.
다음 위험은 여전히 남을 수 있다.
- 경영진의 고의적인 자료 은폐
- 공모에 의한 거래 조작
- 감사 표본에 포함되지 않은 오류
- 미래 사업성 악화
- 현금흐름 부족
- 과도한 차입
- 소송과 규제 위험
- 감사 이후 발생한 사건
투자자는 감사의견뿐 아니라 감사보고서의 핵심감사사항과 계속기업 관련 문구, 내부회계관리제도 의견을 함께 읽어야 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란 무엇인가
내부회계관리제도는 재무제표가 정확하게 작성되도록 기업 내부에 마련하는 절차와 통제다.
쉽게 말하면 한 사람이 거래를 만들고 장부에 입력하며 승인까지 모두 하지 못하도록 역할을 나누는 시스템이다.
| 통제 영역 | 주요 내용 |
| 업무분장 | 계약·출고·회계·승인 분리 |
| 승인 | 일정 금액 이상 경영진 승인 |
| 증빙 | 계약서·물류·대금 일치 |
| 접근권한 | 회계시스템 수정 제한 |
| 거래처 | 신규 거래처 실재성 확인 |
| 결산 | 비정상 분개 검토 |
| 내부감사 | 독립적인 사후 점검 |
| 이사회 | 감사위원회 감독 |
내부통제가 약하면 매출 목표를 달성하려는 압력이 회계처리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고경영자와 이사회의 책임
재무제표 작성 책임은 외부감사인이 아니라 회사 경영진에게 있다.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는 결산 결과가 회사의 실제 사업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사회와 감사위원회도 다음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
- 비정상적으로 큰 신규 거래
- 결산기 말 매출 급증
- 현금흐름 없는 이익 증가
- 관계회사 거래
- 지급보증과 담보
- 외부감사인의 주요 지적
- 내부고발
- 회계정책 변경
- 반복되는 정정공시
경영진이 영업성과만 강조하고 재무부서의 반대 의견을 무시한다면 내부통제는 형식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회계 위반이 자금조달에 미치는 영향
기업은 운영자금과 투자자금을 대출과 회사채, 유상증자, 전환사채 등으로 조달한다.
재무정보 신뢰가 낮아지면 자금 제공자는 더 높은 조건을 요구할 수 있다.
은행 대출
금리를 올리거나 담보와 보증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다.
회사채
신용평가 하락과 발행금리 상승 가능성이 생긴다.
유상증자
주가 하락으로 같은 금액을 조달하기 위해 더 많은 신주를 발행해야 할 수 있다.
전환사채
전환가격과 담보, 이자조건이 기존 주주에게 불리하게 설계될 수 있다.
거래처 신용
외상거래 기간이 짧아지고 현금 선결제를 요구받을 수 있다.
회계 위반은 과거 손익을 정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자본비용을 높이는 사건이 될 수 있다.
기존 주주에게 나타날 수 있는 위험
회계 위반이 확인되면 기존 주주는 여러 경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주가 하락
- 거래정지 가능성
-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
-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주식 수 증가
- 손해배상 분쟁
- 배당 가능성 감소
- 상장 적격성 심사 위험
- 경영진 교체와 사업전략 변화
모든 회계 제재가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반복 위반과 자본잠식, 감사의견 문제,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함께 나타나면 위험 수준이 높아진다.
거래처와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
회계 문제는 투자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기업과 거래하는 협력업체는 납품대금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는지 다시 판단하게 된다.
| 이해관계자 | 예상 대응 |
| 원재료 공급업체 | 외상기간 단축 |
| 금융회사 | 여신한도 축소 |
| 고객사 | 장기계약 재검토 |
| 임직원 | 고용 안정성 우려 |
| 임대인 | 보증금·선납 요구 |
| 보험사 | 신용보험 조건 강화 |
| 감사인 | 증빙과 검증 확대 |
신뢰가 떨어진 회사는 같은 상품을 같은 가격에 구매하더라도 더 불리한 결제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는 운전자금 부담을 높이고 다시 유동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매출보다 현금흐름을 봐야 하는 이유
매출은 상품을 판매한 시점에 기록될 수 있지만 현금은 나중에 들어올 수 있다.
매출이 증가하는데 영업현금흐름이 계속 악화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영업현금흐름 = 영업활동에서 실제로 들어온 현금 - 실제로 나간 현금
| 상황 | 해석 |
| 매출 증가·현금흐름 증가 | 정상적인 성장 가능성 |
| 매출 증가·매출채권 급증 | 대금 회수 지연 가능성 |
| 이익 증가·현금흐름 악화 | 이익의 질 점검 필요 |
| 매출 증가·재고 급증 | 판매되지 않은 상품 가능성 |
| 현금흐름 양호·일회성 자산매각 | 지속성 확인 필요 |
회계 위험은 손익계산서만 보면 놓치기 쉽다.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 주석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투자자가 확인할 재무제표 위험신호
매출채권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한다
상품을 판매했다고 기록했지만 돈을 받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영업이익은 증가하지만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된다
장부상 이익과 실제 현금이 다를 수 있다.
결산기 말 매출이 급증한다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거래를 앞당겼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매출과 매출원가가 동시에 급증한다
저마진 유통거래나 총액·순액 인식 문제를 살펴야 한다.
거래처가 소수 기업에 집중된다
특수관계와 거래 실재성, 회수 위험을 확인해야 한다.
지급보증과 담보가 증가한다
관계회사 부실이 상장사로 전이될 수 있다.
감사인이 자주 바뀐다
변경 사유와 의견 차이를 확인해야 한다.
정정공시가 반복된다
결산 시스템과 공시 통제가 약할 수 있다.
숫자로 확인하는 매출채권 위험
매출채권 회전기간은 상품을 판매한 뒤 현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을 보여준다.
매출채권 회전기간 = 평균 매출채권 ÷ 연간 매출 × 365일
예를 들어 연간 매출 365억 원, 평균 매출채권 100억 원이라면 회전기간은 약 100일이다.
업종 평균이 30일인데 특정 기업만 100일이라면 다음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 고객의 결제 지연
- 부실채권
- 무리한 외상판매
- 매출 조기 인식
- 관계회사 거래
- 거래 실질 부족
회전기간이 길다고 모두 회계 위반은 아니다.
프로젝트 사업과 공공조달처럼 결제기간이 긴 산업도 있다. 과거와 업종 평균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이익의 질은 어떻게 평가하나
이익의 질은 공시된 순이익이 실제 현금창출 능력과 얼마나 연결되는지를 의미한다.
높은 이익의 질은 일반적으로 다음 특징을 갖는다.
-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을 뒷받침
- 반복적인 본업에서 이익 발생
- 매출채권과 재고가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음
- 일회성 자산매각 이익 비중이 낮음
- 회계 추정 변경에 의존하지 않음
- 거래처 대금을 정상적으로 회수
반대로 순이익은 늘지만 현금이 들어오지 않고 관계회사 거래와 평가이익에 의존한다면 지속 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
매출 목표가 회계 위험으로 변하는 과정
기업은 성장목표를 세울 수 있다.
문제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 경영진과 임직원이 받는 압력이 지나치게 큰 경우다.
과도한 매출 목표 → 실적 부족 → 비정상 거래 유인 → 회계처리 합리화 → 내부통제 무력화 → 공시 왜곡
위험을 높이는 조직환경은 다음과 같다.
- 단기 매출만 반영한 성과급
- 대표이사의 결산 개입
- 재무부서의 낮은 독립성
- 내부고발자 보호 부족
-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부족
- 잦은 인수합병
- 자금조달 마감 압박
- 상장 유지 조건에 대한 부담
회계 위반을 막으려면 개인의 윤리만 강조하기보다 잘못된 행동을 유도하는 보상과 권한구조를 바꿔야 한다.
회계부정의 전형적인 세 가지 조건
회계와 감사 분야에서는 부정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
압력
실적 목표와 대출약정, 자금조달, 상장 유지 등으로 숫자를 좋게 보여야 할 필요가 생긴다.
기회
내부통제가 약하고 경영진이 회계처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합리화
회사가 어려운 시기만 넘기면 된다고 스스로 정당화한다.
| 조건 | 기업 사례 |
| 압력 | 적자 회피·증자 성공 필요 |
| 기회 | 거래처 확인 부족·대표 권한 집중 |
| 합리화 | 다음 분기에 바로잡겠다는 생각 |
세 조건이 동시에 강해지면 회계 위험이 커진다.
소규모 상장사가 더 취약할 수 있는 이유
규모가 작은 상장사는 재무와 내부감사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
대표이사와 최대주주의 영향력이 크고, 신규 사업과 자금조달이 빈번한 경우도 있다.
- 회계 전문인력 부족
- 내부감사 조직 미비
- 특정 경영진 의존
- 빈번한 전환사채 발행
- 사업목적 변경
- 잦은 인수합병
- 관계회사 거래 확대
- 자금난에 따른 실적 압박
대기업이라고 회계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소규모 기업은 한 번의 거래가 전체 매출과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오류의 영향도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회계 위반이 현재 사업에 미치는 세 가지 시나리오
신뢰 회복에 성공하는 경우
회사가 재무제표를 투명하게 정정하고 책임자를 교체하며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지정감사를 거쳐 여러 결산기간 동안 신뢰할 수 있는 공시를 제공하면 자금조달 여건이 점차 회복될 수 있다.
비용 부담이 장기화되는 경우
감사와 법률, 제재 대응 비용이 늘고 금융기관과 거래처가 보수적으로 변한다.
회사의 영업은 유지되지만 자본비용과 운전자금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
유동성 위험으로 전이되는 경우
제재와 신뢰 하락이 자금조달 실패, 거래처 이탈, 감사의견 문제로 이어진다.
회계 문제가 실제 영업과 유동성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
| 시나리오 | 감사 신뢰 | 자금조달 | 영업 영향 |
| 신뢰 회복 | 개선 | 점진적 회복 | 제한적 |
| 비용 장기화 | 낮음 | 고비용 | 수익성 악화 |
| 유동성 전이 | 매우 낮음 | 심각한 제약 | 사업 지속 위험 |
회사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
과거 재무제표를 명확히 정정한다
정정 전후의 매출과 자산, 부채, 손익 차이를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
책임자를 분리한다
위반에 관여한 경영진과 현재 경영진의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
거래 검증 절차를 강화한다
신규 유통거래와 관계회사 거래는 계약과 물류, 자금흐름을 독립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최고재무책임자의 독립성을 높인다
대표이사의 매출 요구를 회계부서가 거부할 수 있는 지배구조가 필요하다.
감사위원회 전문성을 강화한다
회계와 재무 경험을 가진 인물이 실질적으로 감독해야 한다.
주석 공시를 개선한다
지급보증과 담보, 우발부채, 관계회사 거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현금흐름 중심으로 설명한다
매출 성장보다 현금 회수와 부채 상환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기업의 회계 시스템에 필요한 기술
디지털 회계 시스템은 이상거래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계약과 주문, 출고, 세금계산서, 입금 정보를 연결한다.
전자증빙
계약서와 거래명세서, 물류자료의 변경 이력을 남긴다.
거래처 실재성 확인
사업자 정보와 계좌, 주소, 대표자를 자동 점검한다.
이상 분개 탐지
결산기 말 대규모 매출과 반복 취소 거래를 찾아낸다.
권한 분리
거래를 입력한 직원이 승인과 수정까지 하지 못하게 한다.
감사 추적
누가 언제 어떤 회계정보를 변경했는지 기록한다.
기술만 도입한다고 회계 위반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경영진이 통제를 우회할 수 없도록 권한과 책임을 설계해야 한다.
AI 회계감사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AI는 대량의 거래를 분석해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이상 패턴을 찾을 수 있다.
- 결산기 말 매출 집중
- 동일 금액 반복 거래
- 신규 거래처의 대규모 매출
- 매출 후 빠른 취소
- 계좌와 계약 당사자 불일치
- 관계회사와 유사한 주소·대표자
- 영업현금흐름과 매출의 괴리
- 비정상적인 수익률
기존 감사는 표본 중심이었다.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면 전체 거래에 가까운 범위를 점검할 수 있다.
하지만 AI가 거래의 경제적 목적까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이상 신호를 찾은 뒤 회계사와 감사위원회가 계약과 현장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과징금을 부과하는 이유
과징금은 단순한 벌금이 아니라 시장질서를 지키기 위한 경제적 제재다.
회계 위반으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자금조달과 주가, 신용상의 이익보다 제재 비용이 작다면 잘못된 행동을 억제하기 어렵다.
과징금은 다음 목적을 가진다.
- 회계 위반 억제
- 회사와 경영진 책임 강화
- 투자자 보호
- 공시 신뢰 확보
- 시장의 공정한 경쟁 유지
- 내부통제 투자 유도
회사에만 제재하고 개인 책임을 묻지 않으면 최종 부담이 일반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다.
반대로 경영진과 담당자에게도 책임을 부과하면 의사결정자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
금융위원회·증권선물위원회·금융감독원의 역할
회계감독 체계에는 여러 기관이 참여한다.
| 기관 | 주요 역할 |
| 금융위원회 | 주요 과징금과 금융정책 의결 |
| 증권선물위원회 | 회계감리 조치 심의·의결 |
| 금융감독원 | 조사·감리와 실무 감독 |
| 한국거래소 | 상장·공시·시장 관리 |
| 외부감사인 | 재무제표 독립 검증 |
| 한국회계기준원 | 회계기준 지원 |
| 기업 이사회 | 내부 감독 |
조치는 한 번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
감리 결과에 따라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 지정과 고발 등을 먼저 결정하고, 과징금 일부는 금융위원회가 최종 의결할 수 있다.
한국 회계감독이 강화되는 이유
자본시장이 성장하려면 투자자는 기업이 공개한 숫자를 믿을 수 있어야 한다.
회계 신뢰가 낮으면 우량기업까지 높은 자금조달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를 정보비대칭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 내부자는 실제 사정을 잘 알지만 외부 투자자는 공시된 정보에 의존한다.
잘못된 정보가 반복되면 투자자는 모든 기업에 더 높은 위험을 적용한다.
엄격한 회계감독은 일부 기업의 부담을 높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량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 시장 인프라다.
미국의 회계감독과 비교
미국은 대형 회계부정 이후 상장기업의 내부통제와 경영진 책임을 강화했다.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가 재무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외부감사인의 독립성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경영진 인증 책임
- 내부통제 감사
- 감사법인 감독
- 집단소송 위험
- 공시 위반에 대한 높은 제재
- 내부고발자 제도
미국 시장에서는 회계 문제 발생 후 행정제재뿐 아니라 민사소송과 투자자 배상 부담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유럽의 접근 방식
유럽은 국제회계기준을 기반으로 상장기업 재무정보의 비교 가능성과 감사 품질을 관리한다.
대형 공익기업의 감사법인 교체와 비감사업무 제한, 감사위원회 책임을 강조하는 흐름이 강하다.
| 지역 | 주요 특징 |
| 한국 | 감리·과징금·감사인 지정 |
| 미국 | 경영진 인증·소송·감사감독 |
| 유럽 | 감사 독립성·교체·공익기업 관리 |
| 일본 | 내부통제 보고·거래소 감독 |
국가마다 제재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 목표는 재무정보 신뢰와 감사인의 독립성을 높이는 것이다.
투자자가 공시에서 확인할 순서
1. 감사의견
적정과 비적정 의견을 구분한다.
2. 계속기업 불확실성
회사가 1년 이상 정상적으로 사업을 유지할 수 있는지 관련 문구를 확인한다.
3. 핵심감사사항
감사인이 특별히 위험하다고 본 계정과 거래를 확인한다.
4. 정정공시
과거 매출과 손익이 반복해서 수정됐는지 본다.
5. 현금흐름
순이익과 실제 현금유입이 일치하는지 비교한다.
6. 우발부채
지급보증과 소송, 담보를 확인한다.
7. 특수관계자 거래
최대주주와 관계회사 사이의 거래를 확인한다.
8. 자금조달
전환사채와 유상증자, 담보대출 조건을 본다.
투자자가 피해야 할 오해
매출이 크면 우량기업이라는 생각
매출의 질과 마진, 현금 회수를 함께 봐야 한다.
적정의견이면 모든 위험이 없다는 생각
감사는 합리적 확신을 제공할 뿐 기업의 미래를 보증하지 않는다.
과징금이 작으면 영향도 작다는 생각
신뢰와 자금조달 비용은 과징금보다 클 수 있다.
과거 경영진 문제이므로 현재와 무관하다는 생각
현재 경영진의 개선 노력은 별도로 확인해야 하지만 과거 문제의 법률·재무 효과는 남을 수 있다.
회사 이름이 바뀌면 과거 이력이 사라진다는 생각
법인과 공시 이력, 제재 기록은 계속 연결된다.
거래기업이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최근 감사의견은 무엇인가
- 감사인 지정 상태인가
- 정정 재무제표가 제출됐는가
- 단기차입금과 만기구조는 어떤가
- 지급보증과 담보가 있는가
-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늘고 있는가
- 납품대금 지급이 지연되는가
- 대표이사와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가
- 전환사채와 유상증자가 반복되는가
- 주요 사업이 실제 매출과 연결되는가
거래처 신용을 점검할 때는 손익보다 현금과 부채, 담보, 감사의견을 우선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회사 경영진이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매출
- 상품 통제권이 실제로 이전됐는가
- 본인과 대리인 판단이 적절한가
- 반품·재매입 약정이 있는가
- 최종 고객과 실수요가 존재하는가
거래처
- 거래처의 주소와 대표자, 계좌를 확인했는가
- 관계회사나 임직원과 연관이 있는가
- 신규 거래처에 매출이 집중되는가
현금
- 대금이 정상적으로 회수되는가
- 거래대금이 순환하고 있지 않은가
- 매출채권이 장기간 연체되지 않는가
공시
- 지급보증과 담보가 주석에 반영됐는가
- 증권 발행 자료에 최신 재무정보를 사용했는가
- 정정이 필요한 사항을 즉시 공개했는가
감독
- 감사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가
- 내부고발자 보호가 가능한가
- 외부감사인에게 자료를 빠짐없이 제공했는가
회계 리스크가 높은 기업의 공통 신호
- 본업과 관련성이 낮은 신규 사업을 반복적으로 추가
- 대표이사와 최대주주의 잦은 변경
- 매출은 늘지만 현금은 감소
- 관계회사 대여금과 보증 증가
- 잦은 전환사채 발행
- 외부감사인 교체
-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 반복되는 정정공시
- 대규모 매출이 소수 거래처에 집중
- 당기 말에 거래가 몰림
- 자회사 매각과 인수 반복
- 낮은 영업이익률에도 외형만 급증
하나의 신호만으로 회계 위반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여러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는지, 회사의 설명과 현금흐름이 일치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회계 투명성이 기업 경쟁력이 되는 이유
회계는 비용을 기록하는 행정부서로만 보이기 쉽다.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회계 시스템은 기업의 자금조달과 거래 확대를 돕는 기반이다.
| 회계 투명성이 높을 때 | 기업 효과 |
| 투자자 신뢰 | 자본조달 가능성 확대 |
| 금융회사 신뢰 | 대출조건 개선 가능 |
| 거래처 신뢰 | 장기계약 확대 |
| 인수합병 검증 | 기업가치 협상 용이 |
| 해외 진출 | 국제 거래 대응 |
| 내부 의사결정 | 사업별 수익성 정확화 |
매출을 일시적으로 크게 보이는 것보다 실제 현금과 이익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낮은 자본비용을 확보할 수 있다.
2026년 이후 주목할 변화
첫째, 양사가 정정한 재무제표에서 매출과 자산, 부채가 얼마나 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지정감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회계 쟁점이 발생하는지 살펴야 한다.
셋째, 현재 경영진이 내부통제 개선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는지가 중요하다.
넷째, 과징금과 법률 대응 비용이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
다섯째, 금융회사와 거래처의 여신·결제조건이 변하는지 봐야 한다.
여섯째, 전환사채와 유상증자 등 추가 자금조달이 주주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점검해야 한다.
일곱째, 감사보고서의 계속기업 관련 문구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의견을 확인해야 한다.
여덟째, 회계 위반 당시 경영진과 현재 지배구조의 연결 여부를 살펴야 한다.
아홉째, 금융당국이 유사한 총액·순액 매출 인식과 유통거래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가능성이 있다.
열째, AI 기반 전수 거래분석과 전자증빙 연계가 회계감독과 외부감사에서 확대될 수 있다.
핵심 인사이트
한창과 더테크놀로지에 대한 금융당국 조치의 의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금융위원회는 2026년 6월 17일 양사와 전 경영진 등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 한창 회사 과징금은 8억1,580만 원이다.
- 한창 전 대표이사 등 2인에게는 1억300만 원이 부과됐다.
- 더테크놀로지 회사 과징금은 2억8,980만 원이다.
- 더테크놀로지 전 대표이사 등 2인에게는 2,180만 원이 부과됐다.
- 앞선 절차에서 양사에는 감사인 지정 3년 등의 조치가 결정됐다.
- 한창은 상품 통제권이 없는 일부 유통거래의 매출·매출원가 과대계상 등이 지적됐다.
- 지급보증 관련 주석 누락은 투자자의 잠재부채 판단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 더테크놀로지는 거래의 외형을 통해 매출과 매출원가를 계상한 문제가 지적됐다.
- 매출과 매출원가를 함께 크게 표시하면 순이익 변화가 작더라도 기업 규모와 성장성이 왜곡될 수 있다.
- 회계 위반의 실제 비용은 과징금보다 신뢰 하락과 자금조달 비용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 회사의 과거 위반과 현재 경영진의 개선 노력은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
- 투자자는 손익계산서뿐 아니라 현금흐름과 매출채권, 지급보증, 정정공시를 함께 봐야 한다.
- 회계 투명성은 규제 대응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자본조달 경쟁력이다.
한창과 더테크놀로지에 대한 조치는 매출이라는 숫자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매출이 크다고 반드시 고객 수요가 강하거나 현금창출 능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회사가 상품을 실질적으로 통제했는지, 대금이 정상적으로 회수됐는지, 거래에 최종 수요자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지급보증처럼 재무상태표 밖에 존재하는 위험도 중요하다.
현재는 현금이 나가지 않았더라도 협력업체와 관계회사의 부실이 상장기업으로 이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징금 납부만으로 회계 신뢰가 자동으로 회복되는 것도 아니다.
기업은 정정된 숫자를 명확히 설명하고, 지정감사에 성실하게 대응하며, 매출 인식과 관계회사 거래, 지급보증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투자자 역시 단기적인 주가 반응보다 재무제표 정정 규모와 현금흐름, 감사의견, 추가 자금조달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회계의 목적은 기업을 좋아 보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와 채권자가 기업의 실제 경제상태를 판단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데 있다.
여러분은 상장기업의 회계 위험을 판단할 때 매출 성장률과 영업현금흐름, 감사의견, 경영진 이력 가운데 무엇을 가장 먼저 확인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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